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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배려 이야기/활동소감

[청소년네팔해외봉사캠프 후기]네팔을 다녀와서

네팔을 다녀와서 

- 정대영


네팔 가기 2일 전 봉사자, 매니저님 까지 12명으로 약속한 장소로 모이기로 한 날이었다. 총 2번을 만나는데 만나는 이유가 네팔 가서 봉사했던 사람들 얘기도 하면서 아이들과의 교육을 어떻게 할지 스케줄을 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첫날은 스케줄을 대충 정하면서 보냈고 그다음날도 마찬가지로 약속 장소에 모여서 전날처럼 비슷하게 시간을 보냈다. 첫 만남 속에 동료들과 어색했지만 진행자가 있었기에 그럭저럭 잘 친해진 것 같았다. 

드디어 네팔 가는 날이 되었다. 가기 전에는 기대를 많이 했지만 비행기를 탔을 때는 기대보다는 긴장을 더 하게 된 것 같다. 비행기를 타고 네팔에 도착을 했다. 짐을 다 챙기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우리들과 함께 봉사를 하게 될 외국친구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봉고차를 탄 다음 ‘다딩’이라는 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처음으로 네팔구경을 하게 되는데 비행기에서 네팔 도시를 봤을 때 한국과 비슷하게 생겨 화려했지만 차를 타면서 가까이서 보니 가난한 사람들로 가득했고 신호등도 없어 교통사고는 물론 위험들로 가득 찬 도시였다. 그런 도시를 보면서 9박 10일의 여행이라 거의 걱정만 들고 솔직히 괜히 왔다는 생각도 조금 들기도 했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어느새 다딩에 도착했다. 그런데 다딩이라는 마을은 전에 차를 타면서 보았던 그런 도시와는 달리 겉으론 비슷하긴 했으나 사람들이 친절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은 아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안정이 되었다. 숙소를 정하고 저녁시간이 되어 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하는데 밥이 좀 특이했다. 



저녁식사를 한 후 나머지는 첫날이라 스케줄이 별로 없어 자유 시간을 가지며 첫날을 보냈다. 둘째 날이 되었다. 

6시에 일어나 건강 체조를 하고 아침식사를 했다. 적응도 안 되고 많이 피곤했다. 식사를 하고 오전에는 교육 봉사가 있어 학교에서 수업중인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 시간을 가졌다. 첫 만남이라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도 잘 웃어주고 우리들 또한 잘 놀아주었기 때문에 친해질 수 있었다. 교육봉사 시간이 지나고 점심밥을 먹고 나서 소화를 하고 바로 오후 봉사에 들어갔다. 오후에는 노력봉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도서관이 허전해 보여서 거물을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대로 예쁘게 꾸미며 뿌듯했다.


오후 봉사가 끝나고 저녁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때 어제보다는 맛있어서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다. 식사를 다 한 후 전날처럼 자유 시간을 가지며 둘째 날을 보냈다. 외국에서 봉사하는 것은 처음이라 적응도 안 되고 힘들었지만 봉사했던 것에 만족했던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잠을 편안하게 잤다. 

시간은 빠르게 갔고 벌써 6일 지나 7일 째 되는 날이었다. 다딩에서의 헤어질 날이었다. 몇몇 우는 아이들도 있었고, 정이 한참 쌓일 때 헤어지려니깐 많이 아쉽고 마음이 순간 울컥했다. 이제 다딩에서 지내는 날은 끝났고 7일은 ‘카트만두’라는 도시를 가는 날이었다. 하루 만에 도착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봉고차를 타고 카트만두와 거리가 가장 가까이 있는 숙소를 찾아 잠을 청하며 7일을 보냈다. 8일이 되었다. 짐을 다 정리한 다음 아침 일찍 봉고차를 타고 카트만두로 출발하였다. 그런데 차를 타는 시간은 조금 길었고 차안에서는 잠도 안 오고 불편하고 조금씩 짜증나기 시작했다. 

내 표정이 싫증나 보였는지 외국 친구가 보여줄게 있다더니 차 위로 올라갔고 나한테 위에서 같이 타자고 손을 뻗어주었다. 산속이라 도로도 울퉁불퉁 한 데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고 순간 공포를 느꼈다. 그래도 차 안이 많이 불편했기 때문에 한번 올라가 싶었고 용기를 내어 차위로 올라갔는데 무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신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드디어 카트만두에 도착을 했다. 카트만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웠다. 경치를 보면서 한국이 그립기도 했었다. 다 구경하고 나서 저녁식사 후 나머지 시간은 자유 시간이었다. 그래서 동료들과 함께 마을 구경도 하면서 마켓에 가서 먹을 것도 사서 먹고 했지만 기념품을 살 때에는 사기를 치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기념품은 조금밖에 못 샀던 것 같다. 자유 시간이 다 끝나고 취침시간이 되었다. 네팔에 있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생각하며 잠을 자며 8일을 보냈다.

 9일이 되었다. 한국에 가기 하루 전날이었다. 마지막 날이라 스케줄이 제일 많은 시간이었고, 그 때는 몸이 조금 피곤했던 날이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까지 모여 봉고차를 타서 박물관에 도착했다. 나는 별로 박물관 같은 곳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졸졸 따라다니며 아무 생각 없이 네팔 문화에 대해 저녁 늦게까지 구경을 했다. 그 날은 지루했지만 그래도 조금 신기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저녁시간이었다. 오랜만에 한국 음식 삼겹살을 먹었고 마지막 날이라 그 후에 다 같이 과자파티를 했다. 그렇게 마지막 날 9일을 보냈다. 10일 날 어제처럼 아침 일찍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며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나에겐 봉사란 행복이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은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직접 체험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만족을 하고 뿌듯해야 그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네팔을 다녀와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고3이라 수능을 보고 나면 끝이라 생각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라고 느낀다. 처음 네팔 왔을 때는 후회를 했었다. 하지만 가난한 가정에서 9일의 생활을 겪었기 때문에 많이 깨달으면서 느꼈고 나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봉사로 인해 한국에 와서 나쁜 습관, 행동 등을 고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네팔에서 겪었던 일들로 인해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려고 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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