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피해지역, 희망의 빛을 전달하며
필리핀 중부지역. 태풍의 수마가 할퀴고 간 지 어느새 4개월이 지났습니다. 긴급 구호 활동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 조기복구를 위한 공사가 한창인 피해지역에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인 구호품이 무사히 전달되었습니다.
피해 지원 지역은 Palompon city, Buenavista Brgy 입니다. 약 350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이 지역은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타클로반시티에서 서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피해가 컸던 타클로반쪽보다 복구 지원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었으므로 구호의 손길이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 29일 현지 매니저들의 답사를 통해 현지 시청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지원물품을 전달할 지역과 대상자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그 지역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도시 구석구석 태풍 피해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관공서와 도시 주요 시설에 대한 전기공급작업은 마무리가 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거 지역과 학교 시설은 여전히 전기 공급은 물론이고 무너진 건물조차 치워지지 않아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시설이 아직도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서 비가 오면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게나마 태풍피해로 인해 고통받는 필리핀 주민들 돕고자 진행했던 태양광랜턴 모금이 많은 분들의 참여로 작년 12월 말에 해피빈과 개인 단체 및 개인 후원 등으로 290만원이 모였습니다. 이를 모금으로 구매한 100개의 태양광 랜턴입니다. 출동명령을 기다리며 긴급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물품을 보급할 수 있는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대기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 지역의 복구를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해외봉사자들 파견되었고 함께 배달된 태양광랜턴이 마을 주민 100가구에 전달되었습니다. 부서진 학교 건물 아래 주민들이 모여 이번 지원 활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봉사자들은 학교 건물을 수리해 주었습니다.
봉사 활동 마지막 밤에 이곳 주민들에게 랜턴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랜턴이지만, 한국에서 보내온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잘 간직되길 희망해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희망의 빛을 선사해주신 해피빈 후원자분들, 해외봉사활동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펼쳐준 인제대학교 해외봉사단,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교통대 케냐해외봉사팀에게 필리핀 주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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