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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배려 이야기/봉사자와의 대화

[인터뷰]카페 민들레 뜨레의 살림꾼들을 만나다


카페 민들레 뜨레의 살림꾼들을 만나다

카페 민들레 뜨레(이하. 민뜰)의 살림을 맡고 있는 점장님, 부점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카페 소개에도 설명드린 것처럼 카페 민들레뜨레는 자원봉사리더분들께서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카페의 운영에 있어서 각자의 역할과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서 카페의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분들 가운데 실제로 카페에 매일 매일 출퇴근하면서 살림을 맡고 있는 두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SAM님께서 진행하였습니다.


SAM : 민뜰을 오픈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주시겠어요?

S : 여성이라면 카페를 운영하는 게 하나의 로망이잖아요.  예전에 재단 자원봉사센터장님과 기회가 되면 자원봉사 이야기가 있는 카페를 운영해보자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오픈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마음속 작은 소망이 실현이 되었던 거 같아요.


L : 저에게도 민뜰은 느닷없이 온 선물 같은 곳이에요. 집안 살림만 해 봤지 내손을 직접 카페를 맡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SAM : 카페 오픈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거 같은데요.

S : 급하게 오픈하게 된 카페이지만, 오픈을 하고 나니 알게 된 사실이 보통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냥 카페 오픈한다는 것에 설레여서 겁없이 뛰어들고 나니 카페의 기본적인 운영과 관리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는 걸 알겠되었어요. 민뜰은 한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예요. 5명의 자원봉사리더들이 힘을 합치고 거기에 재능 기부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 이영윤 바리스타님과 떡 전문가, 마카롱 전문가 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예요. 그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려요.

L : 저는 개인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 커피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커피가 종류가 이렇게 많은 무슨 맛인지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씩 커피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고 맛을 알아가고 있어요. 지금 내가 커피를 제조하고 있으면 맛이 있겠다 없겠다 정도는 느낌이 와요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주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걸 위해서도 계속 공부해야 될 거 같아요. 


SAM : 무엇때문에 그 분들이 재능을 나누어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S : 카페 오픈 취지 그대로예요. 자원봉사의 가치에 대해 공감해 주셨기 때문에 자신의 귀한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해 주셨던 거 같아요. 만약에 개인 카페였다면 오픈은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SAM : 민뜰레 송파라는 지역 기반을 가지고 오픈이 되었는데요. 민뜰의 마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S : 민뜰은 어쨌거나 자원봉사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고 함께 이야기나누고픈 사람들과의사랑방이라고 생각해요. 자원봉사를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마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객들이 자원봉사에 대해서 좀 더 가깝고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SAM : 그렇다면 실제로 이 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자원봉사를 접하고 있다고 보나요?

S : 간혹 카페에 와서 물어보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자원봉사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주로 학생 학부모나 은퇴하신 장년층 분들이 대부분이고 30, 40대 분들은 생계 때문에 그런지 자원봉사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거의 드물다는 게 우리나라의 자원봉사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요. 젊은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 카페에서는  부담스러운 자원봉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었을 때 사진들을 보고 알아가는 장소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손님들에게 일부러 먼저 자원봉사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게 부담이 되어서는 안되잖아요. 오히려 자연스럽게 자원봉사를 느끼고 문의하신 분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고 있어요.

L : 인위적인 주입보다는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취지이군요.

S : 한번은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여러 번 온 손님인데 그때까지 한번도 위를 올려다보지 않았던지 어느 날 한참 수다를 나누다가 진열대에 전시된 자원봉사 사진을 보시고는 봉사 카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원봉사를 접하도록 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자원봉사를 접하신 분들께 저희가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 아이템을 마련해 놓는 것 또한 카페 운영진의 몫이겠죠.


SAM : 민뜰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문화적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S : 제 생각에는 여기와서 음료를 맛있게 드시거나 마카롱 선물을 사는 구매행위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자원봉사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봐요. 카페의 수익금 일부는 지역 자원봉사 활동에 지원이 되고 카페에서 판매되는 천연비누는 네팔 아동센터의 후원금으로 전달될 거고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한 달에 한번씩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프로그램과 카페 체험 활동이라던지 장기적으로 바자회와 커피교실 같은 활동 들도 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동아리나 소모임을 할 경우, 저렴하고 기분좋게 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카페 운영이 좋아지면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쿠폰 이벤트도 하고 싶어요.


SAM : 민뜰의 가장 맛있고 또 먹고 싶고 같이 먹고 싶은  메뉴 1,2,3?



1위는 단연 마카롱이죠. 민들레봉사단 송파지부장님께서 직접 만든 수제 마카롱이랍니다. 마카롱의 경우, 호불호가 정확하게 나뉘는게 있어요. 달고 단가도 비싼 음식이기 때문이긴하지만 우리 마카롱은 덜 달게 더욱 쫀득해요. 먹어보면 다르다는 것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마카롱이 고급 음식이다 보니 애기들이 좋아하는데 하나로 만족이 안되다보니 엄마들이 부담스러워 하네요. 오히려 선물용으로 많이 찾으시는 거 같아요. 여자친구에게좋은 선물이 될거예요.  







2위는 증편샌드위치. 마카롱보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고 우리 카페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샌드위치랍니다. 증편샌드위치는 차별성은 빵 대신 증편떡을 이용해서 식감도 부드러워요. 여성분들은 2개만 먹어도 든든하다고 해요. 건강에도 좋고 매니아 층이 늘고 있어요.. 가끔씩 점심 대용으로 대량으로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3위는 와인치즈팥빙수. 무알콜 와인을 이용한 자체 개발 상품이에요.  유사한 상품이 있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본 적은 없구요. 반응이 좋아요. 이 상품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무알콜 와인이라 학생들이 먹어도 괜찮아요.




SAM :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요?

S : 솔직히 카페는 수익을 내야 운영도 가능하고 좋은 일도 가능한 사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도 나와야지 그것으로 유익한 활동들도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봐요. 아직 홍보가 많이 부족하지만,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대해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고 민들레뜨레 카페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호점, 3호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카페 운영진들은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SAM : 바쁜 와중에 귀한 시간 내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자원봉사는 특정한 누군가가 만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활동인만큼 작은 시작이 우리 사회에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자원봉사로 대박나세요~


이상 자원봉사의 맛과 향을 담는 카페 민들레 뜨레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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