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원봉사활동 이야기/보미청소년봉사단

봉사에서 모금까지, 클럽 CHAD를 만나다


청소년들에게 봉사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그들의 대답을 크게 다르지 않을것입니다.

방학동안 학부모님까지 나서서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봉사 시간을 확인하고 봉사 확인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합니다. 몇일 후 학생으로부터 고민썩인 전화가 옵니다. 봉사시간을 선생님이 인정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봉사인정기준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봉사 시간 때문에 상처받고 봉사와 벽을 쌓는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보미청소년봉사단에는 조금 다른 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어 만나보았습니다.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반갑지 않게 봉사를 만나서 지금은 그들만의 봉사와 모금을 만들어가고 있는 클럽 CHAD 학생들의 봉사와 모금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CHAD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와 차별성이 있다면 뭔지 소개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 CHAD는 Children have a dream의 약자이구요. 저희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비누를 만들고 그것으로 모금을 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네팔 살라히 아동센터 아이들을 돕고 있구. 저희가 전쟁고아 친구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팀 소개를 하겠습니다.

대박미인 팀장 세연   

대표를 맡고 있는 수현   

회계하는 지윤  

비누 짱 잘만드는 원호 오빠 

포장 잘 하는 유하  

오늘 처음 온 초딩 동생 수민 

캐나다에 가 있는 특파원 동현 

이렇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채드의 차별성이라고 한다면 자율성과 책임?

저희 스스로 만들어진 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율적이고 어른들의 관여보다는 저희들 스스로 많이 할려고 해요. 저희가 아무래도 청소년기획봉사동아리이기 때문에 책임도 그만큼 부여된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시간 투자와 지속적인 회의도 자주 하다보니 연락을 많이 해요


저희는 구성원 모두가 다 달라요. 학교 기반이 아니라 어떤 친구들도 같이 할 수 있어요. 채드의 고향은 인천이었는데 먼저 시작한 멤버들이 졸업을 하면서 지금 성남 판교로 거점을 옮기게 되었어요. 누구나 원하면 함께 할 수 있지만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하고 있고 특별한 활동이 있으면 수시로 모여야 해요. 정기모임때는 비누만들기 기본적으로 하구요. 계속 회의하면서 다음 활동도 의논하고 회계 보고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  여러분들 스스로 어른들의 도움없이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다른 봉사와 달리 저희가 기획하고 창의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밌고 다른 활동보다는 어려운 봉사가 아닌 비누 만들기이고 모금이라는 뚜렷한 결과가 있어서 그런 점이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계속 할 수 있는거 같아요.  

 매번 새로운 활동을 한다는게 도전인거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속 회의해서 같은 비누가 아니라 여름에는 모기퇴지 비누라던지 겨울에는 립밤을 만들어서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는게 새로운 맛인거 같아요.

  추가로 제가 이것을 하면서 비누만들기에 관심이 생겨서 천연비누공예전문가 자격증 공부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필기 시험은 통과했고 실기 시험만 남겨놓고 있어요. (공부는 언제해요?) 평소에 하고 있죠. 저희 그래도 잘하는 친구들만 모여 있어요. 

 저도 비슷한데 즐기면서 하니까 좋은거 같아요.

 저희는 먹을 걱정, 끼니 걱정, 공부 못할 걱정은 하지 않지만, 다른 어려운 나라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원호 오빠말데로, 그렇게 도움받은 사람을 보면서 우리도 보람을 느끼니까 그게 좋아서 계속 하게 되는거 같아요.



-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활동이 여러분들 주변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고 보나요?


 저는 주변에서 우리가 하는 활동을 보면서 봉사에 대한 관점이나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봉사가 어렵고 힘들다고학교에서 봉사시간만 채울려고 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봉사를 이렇게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나중에는 실제로 제 친구가 같이 봉사를 하고 싶다고 한 친구도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족의 변화가 많이 찾아온거 같아요. 저희 가족이 봉사에 대해서 생각했던것이 달라진거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봉사에 좋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채드 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참맛? 같은 것을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엄마도 봉사라고 하면 공부를 방해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도 하셨는데 지금은 오히려 성실성을 길러주고 생활 습관이 규칙적으로 하다보니까 좋아하세요. 아빠로 비누 만들어온거 보시고 자랑스러워하시고 주변분들도 기특하게 생각해 주시니까 좋아졌어요. 그리고 저 이거 하다 보니까 봉사시간이 진짜 빨리 찼어요. 이미 필수 시간 넘어서 안 해도 되는데 이제는 이게 습관이 되어버려서 좋은거 같아요.

 친구들이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고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없다는 생각에 불만만 많았죠. 내가 왜 해야 하는지 알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목표를 가지고 클럽활동을 같이 하면서 저도 이제 불만을 가지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하니까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이번에 네팔아동센터 우물지원을 위해서 100만원의 모금 감사드려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봉사와 모금 연결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과정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처음 이 봉사를 기획할 때부터 네팔 아동센터를 주제로 시작한건 맞아요. 그런데 저희가 쉽게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쉽게 할 수 있는것들을 찾다 보니까 다른 곳에 가서 비누만드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보통 그렇게 만들어진 비누는 직접 시설에 기부를 하는데 사실 이걸 네팔에 이 비누를 기부한다고 해서 정말로 잘 사용될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이걸로 펀드레이징을 해서 정말 필요한 것을 주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책을 100권을 사서 지원해 줄려고도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실제로 필요한게 태양광랜턴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도 보내주고 이번에는 우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100만원을 모금해서 도와주면서 계속 돕고 있어요. 


- 모금이라는게 사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거잖아요. 활동하면서 어려운 건 없는지?


 우리가 만든 비누를 파는 것 자체가 무섭다기 보다는 사람들의 돈을 모으는 활동인 모금은 봉사가 아니다 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힘들었어요.그래서 저희 클럽을 학교동아리에는 넣지 못하였어요. 선생님의 뜻대로 하기 위해서 클럽자체의 theme을 바꾸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런 일들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저희를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의 인식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처음에 제가 활동을 학교 동아리에 등록할려고 했을 때 봉사 담당 선생님과 여러 번 상담을 하면서 육체적인 봉사가 아니면 안된다고 그려셔서 결국에는 두 가지를 다 하는 것으로 해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인식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 봉사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봉사를 한다는게 단기적으로 보면 시간을 뺏기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즐겁게 하다보면 시간은 그냥 따라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해보면 그렇게 지겹게 느껴지지도 않고 다르게 생각하게 될거예요.

 제 경험상 봉사는 해봐야지 아는거 같아요. 안 해보고 겁먹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기회를 만들어서 해보고 기왕이면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하면 더 재미있을거예요사실 봉사 할 수있는 기회는 넘쳐나는데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야 재밌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은거 같아요.

 저희 또래에 봉사는 공부랑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는 공부하라고 하는데 하기는 싫고 봉사도 그렇잖아요.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공부를 성취감 때문에 한다고 하는데. 그게 쌓이는 맛으로 한다고 해요. 그렇게 즐기면서 하면 될거 같아요.

진정한 봉사를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먼저 정말 하고 싶은 게 어떤 것이고 그 일이 어떻게 사회 공헌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서 하면 될 거 같아요.


 -  마지막으로 나에게 봉사란?


나에게 봉사란 나누는 행복이다.

나에게 봉사란 변화

나에게 봉사란 나비의 날개짓이다. (나비효과?)

나에게 봉사란 이다.

나에게 봉사란 노래다.

나에게 봉사란 향수다.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HAD와의 만남을 정리하며

멋있는 청소년 봉사자들과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자원봉사 그리고 모금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책상앞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과는 또다른 가치로써 학생들 마음속에 자라고 있다는 것이 대견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나눌 수 있는 것이 삶의 일상인 청소년이 많은 미래는 분명 더 나은 사회의 열매가 되는 씨앗이 아닐까요? 


함께하고 싶은 청소년 친구들은 보미청소년봉사단 카페로 오세요.

http://cafe.daum.net/sfpvomy 


사업자 정보 표시
재단법인 서비스포피스 재단 | 박강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성산로 527 A동 303호 | 사업자 등록번호 : 101-82-09450 | TEL : 02-737-3721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