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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배려 이야기/활동소감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치며

한창 국제 업무가 많을 무렵, 반가운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영문학도 인턴이 들어올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말이죠. 그런 단비와도 같았던 존재가 어느새 5개월이라는 길고도 짧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인턴이기에 공들여 교육하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시키기 위해 몇 안되는 전직원이 밀착 마크를 하며 교육을 하고 업무에 투입시켰죠. 얼마나 잘 성장했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만, 조금이라도 비영리 활동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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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A. 처음 서비스포피스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  NGO 단체를 통하여 두 번의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 NGO 내에서 이루어지는 실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늘 궁금했던 점은 이러한 봉사프로그램의 기획과 현장 내 정치, 교육, 그리고 경제 계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의 미팅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였어요. 현장에서의 봉사 프로그램도 즐거웠으나, 그만큼 그러한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관심도 비례하여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Q. 활동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A.  봉사를 통해 많은 갈등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단체의 이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남을 돕는 데에서 그치는 단발성의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 그리고 봉사자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리더들을 육성하고 봉사의 문화를 확산하는 이념들이 새로웠어요.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 개발 과정에 있어서 확실한 이념과 목표가 있어야 유의미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배웠고, 봉사라는 한 행위를 가지고 다양한 이슈 해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한 가지 사례로, 김수연 센터장님을 따라 북한 이탈주민분들과 함께 비누와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체험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단순히 비누를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의 이념에 대해 설명을 듣고, 또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앞으로 나가 자기자랑을 하며 소개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탈 주민이라는 한 무리가 아닌 개인으로서 주목하고 인정하는 듯한 느낌어었어요. 이탈 주민들이 비누 만들기 과정을 학습하여 더 나아가 사업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면, 그 분들이 겪고 있는 생활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그와 동시에 봉사자인 나 또한 만들기 활동을 함께 하며 이탈주민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에 대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다양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활동을 마치고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남북의 통일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어렸을 적엔 모두가 통일 이슈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졌고 글짓기 대회나 사생대회 등 많은 프로그램들을 학교차원에서 진행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통일에 대한 이슈 해결의 목소리가 작아진다고 느껴졌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잊혀진 문제였는데, 서비스포피스 재단에서 꾸준히 대북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이 또한 하나의 중요한 이슈였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에도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경험은 나 또한 그러한 문제들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자신에게 봉사란 무엇인가요?


하고자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내가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빠져 깊이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때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하루 3시간씩 자고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가 스스로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게 한 것이 봉사활동이었어요. 교육 봉사를 진행하면서, 그 때 만났던 학교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사진을 찍을 때, 아무 조건없이 받은 사랑에 마음이 치유가 되는걸 느꼈습니다. 나에게 있어 봉사란 나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활동이라 생각해요 

- SFP 인턴 전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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