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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배려 이야기/봉사자와의 대화

나를 발견하는 멈추지 않는 여정-네팔파견매니저 인터뷰


네팔과의 인연을 시작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이현정 매니저의 이야기입니다.

코이카 ODA 인턴으로 1년간 네팔에서도 오지인 살라히에서 도서관과 아동센터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녀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1년에 대해 들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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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1년간 ODA 인턴으로서 어떤 일을 담당하였나요?

A. 제가 맡았던 업무는 네팔 살라히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DreamCatcher 코이카 도서관 프로젝트와 아동센터 관련한 업무입니다. 현지 직원들을 도와 프로젝트 실행에서 보조 역할을 했어요. 주로 회계 작업, 보고서 작성, 사업장 모니터링 참석, 아동센터 관련 업무, 문서 번역 등의 업무였어요. 이를 위해 도서관과 문해교실 외에도 캠페인, 워크샵 등을 하기 때문에 일복이 많았어요. 사회초년생으로 어리숙한 점도 많았지만 일 잘 배웠다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모니터링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 활발히 하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기회가 적어서 아쉽기도 했어요


Q. 1년동안 살라히라는 지역에서 지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요?


A.  저희 사무실과 아동센터가 있는 마을 이름이 수케포카리인데요. ‘마른 연못이라는 뜻이에요. 제가 살라히에 있는 동안 2달 정도를 제외하고는 물이 안 나왔어요. 샤워를 하려면 물을 퍼오기 위해 5분정도 떨어진 공동 취수장에 가서 바스켓 한 통의 물을 받아 샤워실까지 들고 가서 샤워를 했어요. 덕분에 아주 적은 물의 양으로 샤워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죠. 40도까지 올라가는 건기와 우기 여름이 5~6개월 지속되는 환경에서 샤워하기가 쉽진 않았어요. 한편으로는 아동센터 아이들이 펌프질이나 물통 들고 가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펌프장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아이들이 자기들 속 얘기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곤 했어요. 물이라도 잘 나온다면 생활하는데 훨씬 수월할거에요. (아동센터 펌프 설치할 기금을 네이버 해피빈에서 모금 중이에요.ㅋ)





Q. 1년의 시간동안 자신에게 작은 변화같은 것이 있었나요?


A. 네팔에 있다가 한국에서 잠시 지내보니 네팔과 한국은 전혀 다른 세계와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환경부터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다른 두 공간 사이에서 몇 개월간 고군분투하였더니 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발견이 있었어요. 어떤 현상에 대해서 좀 더 큰 맥락으로 접근하면서 본질에 가까운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내게 일어났던 일을 당시에는 A라고 생각했는데 후에는 B로도 보일 수 있잖아요. B가 더 본질에 가깝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A가 아니라 B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다고 할 수 있어요. 이것은 저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그렇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그래요. 제 자신에 대해서 선명하게 느낀다고 표현 할 수도 있겠네요. 누군가 말한 것처럼 한국에서 10년 동안 겪어도 알까 말까 한 것을 이 곳에서 1년만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값을 매길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Q. 고생을 각오하면서까지 1년을 더 연장하게 된 이유는요?


A. 간단히 말해서 1년이라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더 하기로 했어요. 네팔에서의 지난 1년이 우리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히 알기에는 부족했던 시간이었어요. 1년은 적응하고 일 배우다 시간이 다 지나가죠. 현지 프로젝트는 지역주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더 일하고 싶으니 선택은 연장이라고 떠올랐지만 하겠다고 다짐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마음이 왔다 갔다 하기도 했고요. 네팔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 NGO 사무실은 수도인 카트만두에 있는데 우리는 떠라이 지역에 있으니 같은 네팔이어도 근무 환경이 차이가 많이 나요. 그 만큼 우리는 프로젝트 현장과 가깝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도 하고요. 아직 젊으니까 한국에서의 삶의 터전 닦기 이런 것들 잠시 미루고 저를 던져보기로 했어요. 연장을 결정하는데 석영 매니저님의 도움이 컸어요. 한국 사무실에서도 애써주셨고 저를 믿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있고요.

 

Q. 그렇게 연장을 결정하면서 하게된 다짐은 무엇인가요?


A. 앞으로 1년은 3년 동안 계시던 매니저님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저와 후임 봉사단원이 함께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예요. 그런 만큼 더 큰 도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임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이번 연도가 코이카 DreamCathcer 도서관 프로젝트 마무리 년도라 프로젝트를 별 탈 없이 마무리 하는 것이 사업적 큰 목표에요. 또 저 자신이 1년 더 있기로 한 만큼 사업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네팔 최초의 식품영양학과가 있다는 더란과 작년에 갔던 포카라에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Q. 하고 싶은 이야기야 더 많겠지만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네팔이라는 나라는?


A. 네팔 사람들은 순수하고 눈빛이 맑아요. 특히 우리 아동센터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예뻐요.   사람들이 제가 한국인이라 더 잘 해 주는 것도 있어요. 네팔 사람들은 한국이 가난한 나라에서 대단히 발전한 나라고 드라마가 아주 재미있고 한국 제품은 믿을 수 있다고 말하곤 해요. 그들의 한국을 향한 긍정적인 인식이 제가 네팔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한 것 같아요. 네팔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쟁의식이나 빨리 빨리 문화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네팔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서는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여유롭기 때문에 제가 배우는 점도 있죠.


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혹시 저와 소통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메일 주소 하나 남겨 주세요jeonglee03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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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아이들을 닮은 그녀의 환한 미소가 어려운 환경에서 극복케하는 활력소인 듯 합니다.

 아이들과 네팔의 사람들의 미래의 환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현정 매니저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면서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분들은 네팔 아동센터 우물 채우기 프로젝트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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